by임일곤 기자
2010.12.16 08:30:27
GE·시스코 등 20명 CEO 초청..고용창출·투자 요청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계 수장들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 일자리 확대와 투자 강화를 요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 영빈관에 초청해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시간 동안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에 경기 활성화와 고용 확대, 무역 증진 등을 요구했다. 재계에서도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줄 것으로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들이 거의 2조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풀지 않고 쌓고만 있다며 고용 확충과 설비 투자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제프리 이멜트 CEO를 비롯해 시스코 시스템스 존 체임버스, 구글 에릭 슈미트, 인텔 폴 오텔리니, 모토로라 그렉 브라운, 보잉 제임스 맥너니 등 주로 IT 산업 수장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오바마 골프 파트너이자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 온 UBS의 로버트 울프 CEO도 초대됐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 하루 전인 14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