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이랑 기자
2010.01.27 08:27:24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SK에너지(096770)가 지난해 4분기 업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정제마진의 회복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에너지는 화학과 석유개발, 윤활유 사업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화학 사업의 부진과 윤활유 사업의 분사로 인해 석유 부문의 적자를 메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주사업 부문의 부진, 상당 규모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실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정제마진 회복세로 현재 석유사업의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은 반복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까지 SK에너지의 실적 유지 및 개선이 가능하다"며 "2~3월에 미국 정유 설비의 정비 보수가 집중돼있고, 3월부터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산업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5월부터 시작되는 상하이 엑스포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수송용 연료 소비가 평균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