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시장도 햇살..케이씨텍 등 수혜-우리

by조진형 기자
2007.10.02 08:53:18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장비투자가 임박하는 등 반도체 장비시장이 구체화되고 있고 높은 국산화 의지가 비쳐지고 있다"면서 수혜주로 케이씨텍(029460), 유진테크(084370),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을 꼽았다.

최태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10월말 M11 장비발주를 할 예정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면서 "하이닉스는 이번 M11라인 장비의 상당수를 국산장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설비투자규모와 투자시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도 협력업체의 장비를 구매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2008년 국내 소자업체의 투자의지를 확인했다는 점과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제거되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가 상당부분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장비수주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3분기에 대부분 2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주가도 조정을 보여왔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하반기 저조한 실적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장비업체들의 경우 현 시점이 저가 매수의 적기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혜주로 하이닉스 매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로 케이씨텍,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