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7.05.29 08:53:31
투명안경 김정일, 당뇨합병증 앓는 듯
지난달 25일 선글라스 안써… 건강악화說, 심장이상 가능성
[조선일보 제공] 국가정보원의 한 당국자는 28일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에 대한 정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정보는 김 위원장 주변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이 확인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관련해 정보 당국자들이 우선 꼽는 것은 심장병이다. 한 당국자는 28일 “최근 술을 끊고 심장에 좋다는 와인만 조금 마신다고 한다”고 밝혔다. 심장병은 가족력을 갖는데, 김일성 주석도 심장마비로 사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내과 교수는 “김 위원장이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면 심장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 위원장이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하고, 잘 붓는 증상이 있다는 외신 보도를 봤는데 ‘심(心·심장)부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