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병언 기자
2003.09.03 09:04:54
[edaily 문병언기자] 우리증권은 3일 현 시점을 본격적인 반도체 경기확산 초입기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최석포 연구원은 세계 반도체 출하액은 지난 2월을 저점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세계 반도체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 및 유럽의 반도체 출하액은 올해 들어서도 뚜렷한 증가세가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7월중 DRAM 출하액의 경우 13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와 전년동월 대비 각각 9.0%, 6.6% 증가하였으며,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액은 8월 이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IT기업들이 생산활동을 본격화한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고, 반도체 경기확산 초입기에 나타나는 IT기업들의 반도체 원가비중 상승 반전 및 반도체 기업들의 장비 구매액 증가 현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IT시장의 17~20%를 점유하는 PC시장의 향후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향후 반도체 경기 및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상승한 요인이 큰 만큼 4분기 중에 반도체경기 및 IT경기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경우 관련 주가의 버블논쟁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