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8월실적 예상보다 부진"-현대 헤드라인

by이경탑 기자
2002.09.25 09:08:52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25일 현대증권의 헤드라인 브리프 주요 내용이다.

◇강원랜드(35250, Underperform): 8월 실적 예상보다 부진(한승호 연구원)
-최근 IR 등을 통해 8월 실적이 발표됨. 8월의 카지노 매출액은 40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전월대비 11.6% 감소.

-8월 입장객은 스몰카지노 개장 직후인 2000년 11월의 106,918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 사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됨.

-첫째, 1층 일반영업장은 예년 8월과 달리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져 hand당 평균베팅액이 전년동월대비, 전월대비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둘째, 2층 회원영업장은 테이블게임에 익숙한 재일동포팀이 방문, 업소의 승률인 house advantage가 평소보다 하락, 회사의 loss가 컸던 것으로 분석됨.

-8월과 같은 상황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시사.

첫째, 기존에 지적했듯이 동사는 hand 점유율이 항상 100%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입장객 증감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hand당 베팅총액, house advantage의 변화가 실적을 좌우하며

둘째, 메인카지노 개장에 관한 문광부의 권고안 역시 이러한 특성에 맞게 hand당 베팅총액에 영향을 주는 hand당 베팅한도, 1일 영업시간을 현행보다 각각 80%, 14.3% 낮출 것으로 규제하고 있어 그 영향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클 것임을 암시.

기존의 투자의견 Underperform, 적정주가 98,000원을 유지함. 최근 주가는 2003년 P/E 9.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03년 거래소평균 P/E 7.5배에 비해 31% 높은 수준.

◇통신업종 (Overweight): 데이콤의 유무선 접속서비스 인가 요청의 영향 (서용원 연구원)

-국내 시외전화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정통부에 유무선 접속시장에의 진출을 요청하였으며, KT는 이에 강력반발 한다고 보도됨.

-현재 KT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유무선 접속시장의 규모는 순액기준으로 1조원 (총2.3조원의 유무선 매출에서 1.3원의 접속비용을 뺌)인데, 데이콤이 이 시장에 진출해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경우, KT는 약 65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됨.

- 이는 10% 시장점유율에 대한 순시장규모 1,000억원의 감소가 있는 반면, 유무선 접속 개방에 따라 추가적인 시내전화 접속수익이 약 350억원 발생하기 때문. 결국, 65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는 KT의 2003년 EBITDA예상치의 1.3%에 불과하여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함.

-데이콤의 경우, 유무선 접속시장 진출하여 10% 시장점유시 약 5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됨. KT의 영업이익 감소보다 적은 이유는 데이콤이 KT보다 유무선 접속요금을 할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임. 5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는 데이콤의 2003년 EBITDA 예상치의 14.9%에 해당하여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데이콤에 대해 Marketperform을 유지하는데 이는 정통부가 유무선 접속시장의 개방여부 및 개방시기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아 개방에 의한 효과를 지금 당장 데이콤에 반영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이기 때문임.

◇진퇴양난의 연준리(전종우 연구원)

-소비자 신뢰지수는 94.5에서 93.3으로 하락(시장 예상치 92.2)를 기록하였는데 그 중 평가지수는 전월비 하락(93.1à88.5)을 기대지수는 소폭 상승(95.5à96.5)하여 현재의 기업경영 환경이나 노동시장 여건은 더 악화되고 있으나 내년 2분기부터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남.

-다만 100 이하의 낮은 수준에서 미미한 개선기대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는 단계이며 가전, 자동차, 주택 구매 심리도 크게 위축되어 4분기 중 소매판매 지수가 하락세를 보일 여지가 있음.

-한편 연준리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총수요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당장 금리인하가 시급한 것은 아니나 이라크 전 관련한 불확실성이 경기위축을 초래하여 생산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함으로서 유사시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함.

-종합적으로 볼 때 연준리는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고 실질 기준금리가 제로에 근접한 상태에서 자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미 경기침체와 디플레 가능성 마저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금리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판단되는 바 보수적 투자심리는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