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8.09 07:39: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이 리테일과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모든 영역에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9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하며 15.1% 수준의 자기잦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있으며 IB 부문의 이익 회복이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주식 수수료 기여도 증가로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이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Brokerage 관련 모멘텀이 약화될 여지가 존재하지만 IB 부문의 빠른 회복과 경쟁사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우려가 적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배당성향 38.0%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3400원이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8.0%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0.2% 증가한 2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20.5%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IB 부문의 실적과 충당금 부담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2분기 충당금 영향은 50억원 환입이며 ROE는 15.1% 수준이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지는 감소했지만 해외주식수수료 기여도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0.7% 증가하였기 때문”이라며 “WM 수수료 역시 47.1% 증가했는데 자산관리 수수료와 금융상품 (채권 등) 판매 수수료 수익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16.5% 증가했는데 이는 PF관련 구조화금융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49.5% 증가했는데 이는 채권평가이익과 지난해 부진하였던 실적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리테일과 IB, 그리고 운용 모든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