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 1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by김정유 기자
2023.06.16 08:53:2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38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유치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90억원이 됐다.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KDB 산업은행, Z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하나은행,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이중 Z벤처캐피탈(ZVC)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둔 일본 기업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이다. ZVC의 투자 참여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뤼튼의 일본 AI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뤼튼은 일본에서 생성 AI 기반 챗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뤼튼은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포털 서비스 ‘뤼튼 2.0’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 플러그인 플랫폼을 구현해 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앱도 출시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뤼튼은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중 압도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최선의 전략을 수립하고 매우 빠른 속도의 서비스 업데이트를 해온 저력에 바탕해 대표 생성 AI 포털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이용자 첫화면을 차지하는 차세대 포털로 자리매김하고 모두에게 열린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내 최초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채했던 것처럼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공격적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