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조총련 박해·탄압…우리 존엄에 대한 도전" 경고

by권오석 기자
2022.11.16 08:02:53

조선중앙통신 "반총련 적대시 책동 비싼 대가 치를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은 일본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며 “총련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곧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도전으로, 유린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일본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총련 적대시 책동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통신은 “일본 반동들은 총련과 나이 어린 조선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위협, 공갈의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 있다”며 “최근 우익깡패들을 부추겨 총련기관들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비렬한 악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교와 학생들에게 협박과 폭행, 폭언을 감행한 사건만도 12건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인민들속에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 공포심을 불어넣음으로써 저들의 대조선침략책동을 정당화하는 한편 군사대국화를 다그치는 데 유리한 형세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처해 적들에게 보내는 경고임을 엄숙히 천명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경고가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일본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며 “우리 재일조선인들은 불패의 국력을 갖춘 공화국의 당당한 해외공민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