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22.06.08 08:06:31
전경련, 글로벌 BEV, 리튬이온 배터리 지형변화 보고서
BEV 중국 9.5%p, 독일 3.8%p 상승..한국 0.8%p 하락
리튬이온 배터리도 중국 2.9%p, 독일 1.2%p↑ 韓2.0%p↓
"미국과 협조체계 강화해야..신흥시장 공략 지원 필요"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중국과 독일의 질주로 한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의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있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제무역센터(ITC)의 세계 무역통계를 기초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 중인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BEV)와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의 지형 변화 및 한국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BEV 세계 5대 수출국(독일, 벨기에, 중국, 한국, 미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20년 대비 중국이 9.5%포인트(p), 독일이 3.8%p 각각 상승했다. 반면 한국과 벨기에, 미국은 각각 0.8%p, 2.1%p, 8.5%p 떨어졌다.
중국의 BEV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테슬라 상하이공장을 포함해 상하이차, BYD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연합(EU) 수출액이 전년보다 513.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U는 BEV의 세계 최대 수입시장으로, 중국의 점유율은 2020년 4.2%에서 지난해 15.9%로 11.7%p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