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0.10.24 09:06:22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18일~23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상승폭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93.71㎡는 32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24건이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 전용 93.71㎡가 24억원(8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8월21일 26억4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한 달 여만에 2억4000만원의 가격이 하락했다.
앞서 지난주 신반포2차 전용 137㎡가 32억5000만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면적과 층수가 같은 매물이 지난달 3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실거래 가격이 5000만원이 낮아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 둔화 조짐을 나타낸 바 있지만 추세 전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총 13개 동, 1572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지상 최고 35층, 20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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