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19.01.14 08:08:54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신사업 추진 속도 조절을 통한 영업이익률(OPM)관리에 나서면 인건비와 마케팅 증가분 등이 줄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종전과 같은 13만5000원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446억원으로 3분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와 뮤직, 커머스 등의 성수기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모바일 게임 신작 등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신사업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한 영업이익률 관리는 주가관리에도 긍정적”이라며 “이미 지난해 3분기 마케팅비를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치보다 훨씬 적게 집행해 신사업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 의지를 한차례 보여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신사업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지난해보다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리라 예상했다.
한편, 성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관전포인트로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행보와 카카오뱅크 증자, 은행 상품 라인업 가능성, 카카오 택시·드라이버 등 모빌리티 신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CMA 계좌를 통한 수수료 절감, 카카오톡과 계좌의 연계를 통한 주식과 ETF 등에 대한 투자 편의성 등은 관심을 둘만 하다”며 “카카오뱅크 증자와 상품 라인업 가능성 등도 투자 핵심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