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택한 서초구 잠원훼미리 아파트

by박민 기자
2018.12.01 08:00:00

지난 19일 시공사 현장설명회 개최
GS·포스코·롯데·현산 등 6개 건설사 참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 아파트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 아파트가 그간 강남권 정비사업 방식의 주를 이뤘던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15층~18층에 3개동, 총 28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 소유자들은 단지의 기존 높이와 용적률(274%)을 고려할 때 재건축은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 리모델링을 택했다. 수직증축을 통해 최고 20층에 3개동, 331가구로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18층 높이여서 3개층까지 수직증축이 가능하며 일반분양 가구 수도 30가구 넘게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내년 2월 25일까지 입찰 마감을 목표로 이달 8일에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어 19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 기대감에 아파트 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7월 10억~11억원에 팔렸던 전용 84.9㎡짜리가 올해 8월 13억9500만원까지 팔리며 1년새 3억원이 뛰었다. 현재는 15억~17억원을 호가한다. 단지 가까이에 잠원한강공원이 있고, 신동초·신동중이 도보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