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4.27 07:04:2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반도체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했다. 예상대로 올 하반기부터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3조6600억원, 영업이익 56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64.6% 감소한 규모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3조8400억원, 영업이익 5555억원이었다”며 “매출액은 4.8%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1.2%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C 수요 부진과 서버 투자 지연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2가지 우려를 해소해줬다”며 “예정대로 올 2분기부터 D램 20nm 물량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3D 낸드를 생산한다”며 “생산 지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 인증 진행 상황을 설명해주며 고객사도 확보했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전날 주가가 6% 오른 것은 우려감 해소와 최악을 가정한 추정치를 웃돌면서 공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을 위한 매수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