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9.11 08:10: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11일 LS(006260)에 대해 LS전선 베트남법인이 기업공개(IPO)하면서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베트남법인 주식을 국내 법인인 LS전선아시아로 현물 출자했고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100% 자회사로 신규 편입됐다”며 “12월 IPO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두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90억원, 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800억원, 250억원으로 제시됐다.
그는 “베트남 전력선 시장은 지난 수년 동안 연평균 10%씩 성장해온 데 비해 국내 전선시장은 지난 5년 동안 매출액 기준 역성장했다”며 “LS전선아시아는 상장 후 베트남 높은 전선시장 성장률을 반영해 국내 전선업 멀티플 대비 할증 거래될 것”이라고 봤다.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은 LS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상장 후 LS전선 베트남법인의 시가총액이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거래된다면 기업가치가 3500억원에 이르고 신주와 구주 매각 후 LS전선이 70%를 지배하면 2400억원의 지분가치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S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700억원인데 지분가치 증대 효과를 고려하면 LS 시가총액 23%에 이를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의 상장 이후 LS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