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대외 불확실성보다 배당확대 가능성 주목

by안혜신 기자
2014.12.22 07:58:1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대외 불확실성보다 배당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번주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올해 마지막 배당을 받기 위해 단기적으로 관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현재 KOSPI200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2%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변화된 배당 정책으로 배당수익률은 이보다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1881까지 하락하며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연간 저점을 경신했다. 그리스 정쟁 우려, 유가하락에 따른 러시아 리스크, 4분기 실적 우려 등의 대내외 복합 악재와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등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 1900은 확정 기업실적 기준인 Trailing PBR 1배에 해당한다는 점과 외국인은 단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 연기금, 보험사 등의 자금은 오히려 8영업일 연속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900선 전후 지수 하방경직성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둔 배당관련 자금 유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는 연말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기업이익 감익 가능성, 정부 배당 확대 정책안 국회 통과 지연 등으로 배당관련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배당을 확대하거나 주주가치제고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재차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주주명부폐쇄일 이전 배당에 대한 관심이 확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