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고위급 임원, 특허소송 `물밑협상`

by임일곤 기자
2011.06.19 15:17:50

美 청문회서 애플측 "고위 임원들끼리 만나"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특허권을 놓고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측 고위급 임원들끼리는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물밑협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애플측 변호인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를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양사의 협력관계를 언급하면서 법적 소송을 멈추고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애플측 변호사인 해럴드 맥엘히니는 "이번 소송에서 고위 임원들이 만났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엘히니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애플과 삼성측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