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0.10.18 08:29:2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KB투자증권은 18일 반도체업종과 관련 D램 가격 하락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강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서주일 애널리스트는 "D램가격은 연말까지 1.3~1.4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대만과 일본업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최저수준으로 추가하락시 가동률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PC제조업체들은 후발업체의 급격한 퇴출을 원하지 않는 만큼 수요가 약해도 재고쌓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공장 건설의 투하자본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인만큼 후발업체들의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지연은 공정전환 지연을 이끌어 원가수준이 국내업체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발업체들의 높은 원가수준은 D램 가격이 상승해도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급락과 추가 D램 가격하락 우려로 주가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만과 일본업체의 위축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