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세계 최고의 파워엘리트`
by김경인 기자
2008.12.21 17:32:17
뉴스위크, `글로벌 파워엘리트` 50인 선정
12위에 北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워크가 20일(현지시각) 세계 최고 파워엘리트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선정했다. 이 밖에 글로벌 경제위기 해결에 선봉에 선 각 국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2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거듭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군사력을 무기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위크는 오바마가 당대 최고의 엘리트로, 막스 베버가 정의했던 `카리스마`의 화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돼 있으며 `자본주의를 구해낼지`에 의해 최종적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평했다.
2위에는 금융위기를 틈타 그 영향력을 더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엔진을 가진 자동차 뒤에 선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유럽 금융위기 해결을 주도하고 그루지야 전쟁 종식에 공언했으며 신 브레튼우즈를 주창하는 등 최근 목소리를 높여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3위에 올라, 1~3위를 모두 주요국 지도자들이 차지했다.
4위에서 6위는 각 국 `경제 대통령` 들이 차지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4위,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5위,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6위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8위로 뒤를 이었고, 러시아의 실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9위를 기록했다. 10위는 `오일 파워`의 대표격인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차지했다.
이 밖에 빌-힐러리 클린턴 부부(13~14위), 차기 미국 재무장관인 티모시 가이트너(15위),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19위), 자동차 빅3 구제에 앞장섰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24위), 구글의 에릭 슈미트(28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일반 독자의 투표 등을 반영해 총 50명의 파워 엘리트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