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01.03 08:47:21
CJ지주회사 편입요건 갖춰, 수급에 긍정적-하나대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대주주인 이재현 회장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고, CJ(001040)지주회사로의 자회사 편입 요건을 갖추게 됨에 따라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CJ는 CJ제일제당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한 CJ제일제당 주식 공개매수가 마무리했다.
확정된 공개매수 주식수량은 225만9691주(CJ제일제당 총발행주식수의 16.7%)다. 이중 이재현 회장이 참여한 지분이 221만5545주였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일반인의 공개매수 참여 주식수는 4만4146주에 불과했다.
CJ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CJ제일제당 주주는 공개매수 1주당가액(30만원)을 곱한 금액을 신주발행가액(8만1400원)으로 나눈 수 만큼 CJ주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CJ는 보통주 832만8090주(CJ 총발행주식수의 36.2%)를 발행하게 됐다. CJ의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정재원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에 대해 "대주주 지분정리가 마무리된 것은 수급상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공개매수 결과 CJ는 CJ제일제당 지분 32.7% 를 보유하게 되어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갖추게 됐다"면서 "기존 CJ제일제당의 대주주였던 이재현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CJ의 지분 38.1%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는 이재현 회장에서 CJ로 변경됐으며, 대주주는 CJ지분 보유를 통해 CJ제일제당을 지배하는 구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