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25.03.19 05:45:00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콜마BNH 등기이사로…25일 주총
콜마비앤에이치, 영업익 감소세…영업이익률 4%대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 사내이사 선임…28일 결정
2년 연속 영업손실…이동열CFO 등 재무통 대거 합류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과 최병민 깨끗한나라(004540) 회장 등 중견기업 총수들의 경영 일선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업황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직접 경영에 참여해 이를 타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장녀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윤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윤 대표는 지난 2024년 1월 단독대표에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윤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후 의결할 예정이다.
윤 회장의 경영 복귀는 콜마그룹의 창업주로서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부진을 직접 타개해보겠다는 경영쇄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1위의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44.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4년 약 6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매출액이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다. 콜마비앤에이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약 916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약 611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3년 302억원, 2024년 246억원 등 매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18%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4%대까지 낮아졌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경영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해 창업주의 경륜과 지혜를 경영에 보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경영을 진두지휘한다기 보다는 이사회 일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영진이 좀 더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상 변화는 젊은 이사회 구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10일 오상민 법무법인 세한 파트너변호사와 소진수 법무법인 율촌 공인회계사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은 각각 1976년과 1979년생으로, 오는 3월25일 주총에서 사외이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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