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8.06 08:07:10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40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국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지지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가격이 바닥을 접근 중인 만큼, 너무 과도한 공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버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여러 배경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8.7% 하락할 정도는 아니었지 않았나 싶다”며 “과거 코스피 가 7~8% 하락했던 국면은 미국 9·11 테러,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 년 코로나 19 당시였다. 과연 지금이 그때만큼 위험한 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다행인 점은 두 가지”로 “우선, 과거 이러한 주가 급락 후 시차를 두고 주가가 복원되는 경험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역대 코스피 하루 급락 사례들과 급등 사례를 보면 시기가 유사하다. 과도한 주가 하락 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던 사례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