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매입비 2천억여원 조기집행..건설경기 활성화 조력
by전재욱 기자
2024.02.04 11:15:00
SH공사 매입 552억원, 공공임대주택 매입금 1718억원 대상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는 올해 SH공사가 선매입할 청년안심주택 23곳의 매입 시기를 앞당겨 552억원을 조기집행하고, 공공임대주택 49곳의 매입대금은 지급 절차 간소화를 통해 1718억원 조기 집행한다고 4일 밝혔다. 조기집행 자금 규모는 72개 사업장에 걸친 2270억원 가량이다.
|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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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매입하던 청년안심주택(SH공사 선매입분)은 착공 후 공정별로 매입해 매입시기를 앞당긴다. 착공 후 계약금·중도금 등 총매입비 중 8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552억원이 조기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매입하는 공공임대주택은 매입대금을 공정률에 따라 분할지급하는 방식인데, 지급 횟수를 줄여 매입대금 중 30~35%가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
재건축 등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은 지급 횟수를 7회에서 5회로 줄여 매매대금 중 총 35%를 조기 지급하고, 재개발의무 임대주택은 8회에서 6회로 줄여 매매대금 중 30%가 조기 지급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급 횟수를 줄여 총 1718억원이 조기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등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은 용적률 완화로 재건축 및 역세권에서 확보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재개발의무임대주택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시 철거세입자를 위해 의무로 건설하는 주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부동산 PF 위기 등으로 건설시장 불안이 큰 가운데,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의 조기집행을 통해 자금경색으로 위기에 처한 시행사, 조합, 건설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서울시도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