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10.03 10:24:56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이재명 대표, 국회 공전 사과가 우선”
민주당 겨냥해 “탄핵 주장 등 중지해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뜬금없이 영수 회담을 들고 나온 건 민생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정략적 의도라는 게 국민 대다수의 시각”이라며 “정말 민생에 관심이 있다면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민생 챙기지 못한 건 우리 국회이며, 야당 지도부의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이지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 “이 대표는 본인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이 추석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당 내홍을 수습하고 정국을 냉각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과 약속 지켜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일부 의원에 대해 외상값을 운운하며, 이들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의 정치적 린치를 부추기고 있다”며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상식적인 모습으로 당 내홍을 수습하고 습관적인 탄핵 주장과 독단적 의사 진행으로 정국을 냉각시키는 일을 중지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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