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①日만화, 영화 흥행 따라 서점가서도 열풍
by김은비 기자
2021.05.09 10:37:24
''주술회전'' 만화·소설 각각 종합 1·2위
“연계 콘텐츠의 화제성 책 판매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귀멸의 칼날’에 이어 ‘주술회전’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서점가에서도 일본 만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 5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일본 인기 SF 판타지 만화 시리즈 ‘주술회전 15 일반판’과 ‘소설 주술회전 1’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각각 1위와 2위에 새롭게 등극했다. 지난주 1위였던 인기 만화 시리즈 마지막화 ‘귀멸의 칼날 23’은 3주만에 4위로 내려갔다.
예스24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국내까지 이어져 관련 단행본 판매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연계 콘텐츠의 화제성이 만화 단행본의 판매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라마화 된 웹툰 ‘나빌레라’의 경우, 기존 세트 도서와 새로 출간된 외전 모두 높은 판매량을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만화 시리즈가 주목받았다.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코믹북 ‘흔한남매 7’이 8위,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이 두 계단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정재승 교수의 지식교양 과학만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6’이 일곱 계단 하락해 14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탈출 미션 스토리북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2’가 15위다.
주식과 암호화폐 등 투자 관련서의 인기도 꾸준하다. 50억 자산가 아버지가 자녀에게 경제의 기본 원리와 부의 노하우를 전하는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가 여섯 계단 하락해 9위에 안착했다. 주식 전문가 ‘염블리’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일곱 계단 하락해 13위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으로 2000만원을 50억원으로 만든 투자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17위에 올랐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장편소설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의 신작 ‘보통의 노을’이 1위에 새롭게 등극했다. 뒤를 이어 SNS 대화로 이루어진 야도노 카호루의 소설 ‘기묘한 러브레터’가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