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7.14 08:13: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탈락한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에 대해 주가 추가 하락 시 트레이딩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현대백화점 14만1000원과 신세계 24만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탈락 여파로 현대백화점 주가는 이달 15만1000원에서 13일 13만5000원으로 10% 하락했다”며 “기대감이 더 컸던 신세계는 지난달 22일 29만4500원에서 13일 20만7500원으로 30%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황이 정체된 상황에서 성장성이 양호한 면세점 추진은 신규 사업자 선정 기간 동안 주가에 중요한 변수였다”며 “선정되지 못했을 때 적정주가를 상회한 기대감이 반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단 예상보다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게 홍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2분기 실적 발표까지 주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우려감이 있지만 지나가는 악재로 추가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