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사물인터넷 최고권위자` 폴 브로디, 언스트앤영 합류

by이정훈 기자
2015.04.22 07:37:34

브로디 前부사장, 언스트앤영서 기업 사물인터넷 자문역할
"사업과 기술전략이 하나로"..블록체인 기술 최고 권위자

폴 브로디 언스트앤영 테크놀러지 전략 대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에서도 사물인터넷(IoT)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던 폴 브로디 전 글로벌 비즈니스서비스 부사장이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스트앤영은 21일(현지시간) 브로디 IBM 부사장을 테크놀러지분야 미국 전략 대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언스트앤영에서도 사물인터넷 인프라 스트럭처(기반시설)를 구축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애플 워치와 같은 워어러블 기기와 의료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로디 대표는 “우리는 여러 변형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제 테크산업의 일부가 되지 않는 산업이란 없다”며 “사업전략이나 기술전략 사이의 경계도 사라지고 이제 하나 또는 동일한 것이 되고 있다”며 컨설팅업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그는 언스트앤영의 고객 기업들에게 사물인터넷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법, 유지보수 및 에너지 절감 방법 등을 조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 IBM의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서비스부문 대표에서 물러난 뒤 석 달간 휴식기를 가져왔다.

브로디 대표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개인간(P2P) 기반의 가상화폐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한편 비트코인의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하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이용해 각 사물이 독립적으로 상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분산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