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12.14 11:00:00
무협 보고서 지적..한일 기업간 경쟁력 격차 우려
"투자 확대는 물론 장기적·체계적 전략 수립해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8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갖춘 아세안(ASEAN)은 최근 빠른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 분야가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대(對)아세안 서비스 진출은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아세안 주요국 서비스시장의 동향 및 진출과제’ 보고서에서 “아세안 주요국(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들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고공성장을 보이고 있고 특히 서비스산업은 2000년 이후 연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제의 서비스화’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성장하는 아세안 서비스시장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요 경쟁국인 일본은 최근 대아세안 주요국 서비스산업 투자진출이 제조업을 능가할 정도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우리의 대아세안 서비스산업 투자는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아세안 내 양국 서비스 기업 간 경쟁력 차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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