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4.21 08:22:5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1분기 요금인상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한국전력공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14조9079억원, 영업이익은 116.1% 증가한 1조421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전력판매량은 주택용과 일반용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전력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며 “지난해 11월에 단행한 평균 5.4%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발전믹스 개선이 가시화되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원전 가동률이 전년대비 확연한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월성 2호기 원자력 발전소 상업운전 개시에 따른 기저발전 비중 확대 역시 전력구입비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원화강세 추세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민자발전소들의 주요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도 수입함으로 원화강세는 결국 비용절감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연료비 20조원, 전력구입비 10조원을 고려할 때 달러-원 환율 10원 하락 시 2500억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