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별똥별 보셨어요? `수원 운석` 등 전국 목격담 이어져

by박지혜 기자
2014.03.10 08:20: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연상케 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 화제다.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지난 9일 밤 커다랗고 밝은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운전자가 목격한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위 빛나는 물체가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길게 꼬리를 그리며 떨어지는 불빛에 앞 차량이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이는 수원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목포,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목격됐다.



【진주=뉴시스】10일 경남 진주시 대곡면 파프리카 시설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길이 가로25㎝, 세로50㎝ 정도의 까만색 물체가 발견됐다.
누리꾼들은 “도민준(‘별그대’ 김수현 분)이다!”, “나도 봤다. 순간 환해지길래 불꽃놀이 하는줄 알았다”, “‘별그대’처럼 지구에 남기 위해 외계인이 온거 아닌가?”, “별똥별이라고 하기엔 크기가 엄청 크다. 달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별똥별, 즉 유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별똥별은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는 한반도 상공에선 보기 드문 것으로, 천문연구원 등 관련 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