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1.12 11:38:32
26개 주간추천주 가운데 17개사 상승
한국타이어 MDS테크 지엔씨에너지 리노공업 등 ''우수''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기관 투자가가 연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가 1940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주의 4분기 실적에 전망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소나기는 일단 피하자’는 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전체 시장은 침체했지만 개별 종목 가운데 올해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증권사가 선정한 주간추천 가운데 시장 대비 수익률이 좋은 종목이 적지 않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증권사가 지난 3일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26개 상장사 가운데 17개 상장사 주가가 추천 이후 상승했다. 특히 대신증권이 추천한 유망종목은 모두 상승하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도 대신증권이 추천한 강원랜드(035250)였다.
강원랜드는 지난 한 주 동안 8.5%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증설효과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다며 강원랜드를 추천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시험가동을 통해 딜러 부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테이블 가동률이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기 공기업 비용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강원랜드도 올해 경상비용을 전년 대비 10%가량 절감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이 추천한 한국타이어도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MDS테크 지엔씨에너지 리노공업 등 코스닥 상장사도 7~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종목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