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삼성전자 급락은 코스피 반등의 신호"

by김인경 기자
2013.07.09 08:39:3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급락한 이후 코스피가 반등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기술적 반등을 노린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은 코스피지수의 약세로 이어지기 보단 바닥을 형성하는 신호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이틀간 7%이상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간 7%이상 내린 경우는 2002년 9.11 테러, 2004년 카드사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등 위기국면을 제외하면 15번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이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가 각각 10거래일간 평균 3%, 1%씩 반등했다”면서 “반등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급락은 또하나의 변곡점 역할을 한다”면서 “주요 지지선인 1800~1820선 구간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