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10.02 09:16: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4분기의 첫 거래일인 2일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 동안 뉴욕 증시가 하루 내리고 하루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가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 몰려 있는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본은행(BOJ)은 4~5일 이틀간 회의를 갖는다. 이미 국채매입 재개와 추가 자산매입 등을 꺼내놓은 두 은행 모두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일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추가 부양 힌트를 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주 후반 공개될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상황을 짚어볼 수 있는 경제지표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16%) 오른 1999.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현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은 31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2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규모가 아직까지 미미해 전체 프로그램 매매에선 28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0.81%) 건설업(-0.5%) 서비스업(-0.32%) 등이 하락 중이고 전기전자(0.71%) 전기가스(0.66%) 은행(0.63%)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1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삼성화재(00081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