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경인운하 연내 재개 추진"

by윤진섭 기자
2008.01.08 08:56:54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0여년간 표류하고 있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올해 중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교통부는 8일 "경인운하건설사업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환경 문제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해 안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DHV사는 경인운하 경제성 관련 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이 1.7로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경인운하는 수차례 공청회를 거친 가운데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조정위원회에서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인운하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총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1995년 추진됐다. 그러나 경제성과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지루한 찬반논란을 겪다 2003년 공사가 중단됐다.

현대건설(000720), 코오롱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경인운하는 굴포천 방수로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한강 하구 구간(4km)만 연결될 경우 운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