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7.22 08:02:4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팩토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의 큰 축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18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1월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최근 인구절벽 이슈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무역전쟁과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생산기지의 위치가 선진국으로 이전되는 가운데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70여년간 LG그룹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약 60여개의 글로벌 공장들을 보유한 생산기술원의 노하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CAGR(연평균성장률) 약 12.7%의 고성장 산업인 반면, 스마트팩토리의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는 독일의 지멘스와 스위스의 ABB를 제외하고 대부분 파편화된 중소형 IT솔루션 업체들로 다변화 돼 있어 LG전자의 경쟁력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매출액 목표는 2030년 기준 1조원 수준”이라며 “생산기술원이 내부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매출액이 연간 2~3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수주는 현재 상반기 기준 2000억원 수준이며 연말까지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 마진도 10%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사업, 로봇, 메타버스 등 향후 고성장 산업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가전 수요 회복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