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캘리포니아 신차 등록대수 3분기 연속 하락
by김윤지 기자
2024.07.19 06:41:46
CNCDA 상반기 보고서
2분기 24.1% 줄어…상반기 기준 17% 감소
현대차·기아 약진과 대조적…아이오닉5 선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테슬라의 등록대수는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들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상반기(1~6월) 테슬라의 등록대수는 10만21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53.4%로 전년 동기 대비 11.2%포인트 줄었다. 이는 현대차, 기아, 토요타, 포드 등이 약진한 것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등록대수는 1만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7% 늘어났다. 기아차의 등록대수는 73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했다. 토요타와 포드의 등록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46대, 87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1%, 26.4%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로 6만9810대가 팔렸다. 테슬라의 모델3(2만1050대), 현대차의 아이오닉5(7191대), 테슬라의 모델X(5833대), 포드의 머스탱 마하-E(5314대) 순으로 팔렸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이지만 테슬라 판매는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면서 “테슬라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2분기 신차 등록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10.8%에서 13.4%로 2.6%포인트 늘어났다.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21.9%로 집계돼 전년 동기 21.8%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