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1.13 08:32:34
규제 개혁·산업 정책으로 글로벌 위기 극복
"건전한 국가재정·기업 혁신역량 최대 장점"
가계·기업부채 뇌관…금리·통화량 조절 필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국내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겠지만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올해는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한 국가 재정,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국민·기업의 혁신 역량이 바로 그 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잔뼈 굵은 원로 정치인이자 참여정부 시절부터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국내 경제·사회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을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권한 분산과 규제 개혁을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행정부나 국회가 본인들이 가진 권력을 행사하며 여기저기 뛰어들지 말고 기업이나 국민 개개인이 혁신 역량을 발휘하며 뛸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전 세계가 모두 어려운 상태에서 우리가 세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올해 찾아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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