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부가통신 서비스 관련 시설 점검체계 보완하겠다"

by김국배 기자
2022.10.16 11:05:21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점검
"이번 상황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어"

발언하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의 대규모 장애와 관련해 “향후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 서비스 관련 시설에 관한 점검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카카오 서비스 장애 원인이 된 SK C&C 판교 데이테센터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나온 뒤 관련 기업과 간담회에 앞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그 동안 동 서비스들은 부가통신 서비스로서 기간통신 서비스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돼 왔지만 이런 부가통신 서비스 안정성이 무너지면 국민들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도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사에서는 모든 자사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 효과를 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카카오의 이번 대규모 서비스 장애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경기도 성남 판교의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이 센터에 입주해 있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대부분 먹통이 됐다. 약 8시간만에 화재는 진압됐으나 전원 공급 등이 늦어지면서 서비스 완전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