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고용지표 대기, 달러강세…환율, 1400원대 상승 예상
by이윤화 기자
2022.10.07 08:30:51
글로벌 달러인덱스 112선 상승, 달러화 강세
美 비농업 신규고용 대기, 위험회피 심리도
중국 위안화 달러달 7.08위안대로 약세 전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가까이 상승 출발해 1400원대에서 상승을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신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인덱스가 112선으로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7.08위안대까지 오르면서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4원)대비 5.7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40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112선으로 상승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5포인트 오른 112.2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때문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분 전망치는 27만5000개, 실업률은 3.7%를 유지할 전망이다. 임금 상승 속도가 높게 나오거나 신규 고용 증가분이 시장예상 보다 많다면 고강도 통화긴축 분위기가 다시 확산 할 수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오른 7.08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8% 하락한 채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와 달리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50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1.0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4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3.02%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인 만큼 역외에선 롱(달러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 역내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유입도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다만 상단에선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등이 누르면서 이날 환율은 1400원대 후반~1410원대 초반 중심으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