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비상계획 검토해야 할 급박한 상황…재택치료 활성화해야”(상보)
by최정훈 기자
2021.11.24 08:43:51
중대본 회의 “60대 이상·청소년층 백신 접종 서둘러야”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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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증이나 무증상임에도 너도나도 병상을 차지하게 되면, 정작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고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더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만일의 확진자 급증상황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택치료를 지금부터 확대 시행하고, 조기에 안착시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병상을 확충해 나가고, 전원이나 전실을 통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했다. 각 지자체와 일선 병원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 현재 진행 중인 추가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추어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질병청은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 그리고 종사자의 추가접종을 금주내로 신속히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동·청소년층의 백신접종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걱정”이라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이 코로나 걱정 없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예방접종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