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0.01.25 09:00:00
설명절, 임금체불 노동자는 웁니다
체불임금액 1조5862억원…전년 동기比 5.4% ↑
제조업·건설업 등 임금체불액 다수 차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지난해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는 32만명에 달했다.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1조6000억원을 육박했다. 해마다 임금체불액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주들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임금체불 노동자는 3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지 못한 체불 임금액은 같은 기간 1조586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규모다.
체불임금 규모는 최근 수년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16년(1조4286억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조 6472억원으로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업종별로 체불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53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 2915억원 △기타 2258억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2256억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1697억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1272억원 △전기가스 및 수도업 49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