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6.10.05 06:30:00
올해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 52.5% 20년전 지자체 부활 때 63.5%서 10%↓
사회복지분야 위탁사무 급격히 늘면서 지자체 지출 및 행정비용 부담 급증
2004년 위탁사무 359개서 2015년 912개로 늘어..지자체 부담 36.2% 달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 지자체 4곳 중 한 곳은 중앙정부 지원 없이는 소속 공무원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 급증한 중앙정부의 위탁사업이 지자체 재정을 좀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예산기준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52.5%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1995년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63.5%)에 비해 20년새 11%포인트나 감소했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인 지자체가 243곳 중 59곳(24.3%)이나 된다.
지자체 재정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사회복지 관련 국고보조금 사업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국고보조금 사업은 총 예산이 100원인 사업이라고 할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0원씩 매칭해서 추진하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사업이 늘어날수록 지자체 재정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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