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 침체 국면 속 돋보이는 종목 찾아라-교보

by송이라 기자
2016.02.01 08:05:5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교보증권은 침체된 국내 의류산업 분위기 속에서도 성장하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꾸준한 성장으로 업황 부진을 비껴가고 있는 한섬(02000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1일 “의류 산업은 제한된 외형 성장에 수익성 악화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부진한 상황을 뚫고 나가는 업체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브랜드 의류 회사들은 연간 5% 수준의 매출액 성장도 버거운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통용되던 ‘고가 의류 구매주기’나 ‘기저효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장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011년까지 고공 성장을 지속하던 백화점 의류 매출액은 2012년부터 역신장을 하기 시작, 2012~2015년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카테고리의 월평균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3.8%, -1.9%, -5.2%를 기록했다. 그는 “합리적 소비 패턴과 글로벌 SPA의 계속되는 시장 침투로 올해도 백화점 의류 구매액 증가율은 2012~2015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업체는 분명히 있다”며 한섬(020000)과 F&F(007700), 엠케이트렌드(069640)를 제시했다. 한섬은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력, 제품기획력,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정체된 브랜드 의류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신규 런칭 브랜드들의 성공적 시장 안착으로 올해도 고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한섬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또 F&F와 엠케이트렌드는 라이선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F&F의 디스커버리는 여전히 성장 여력이 풍부하며 엠케이트렌드의 NBA는 성장 초입 국면”이라며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