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12.01 08:03: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동부특수강 인수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동부특수강을 인수한다”며 “인수 경쟁이 과열되며 금액이 높아졌으나 현대위아와 현대하이스코가 절반의 지분을 취득해 현금 유출액을 최소화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동부특수강 인수로 현대제철이 특수강 수요처 확보와 공급체인을 완성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총 8442억원을 들여 특수강 공장을 건설 중으로, 공장을 가동하기도 전에 특수강 30만톤의 수요처가 확보되는 셈”이라며 “게다가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자동차부품 업체에 이르는 공급체인도 완성돼 특수강 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동부특수강 인수 효과는 2016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의 특수강 공장은 2016년 2월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인수를 통한 시너지는 2016년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동부특수강은 인수과정이 모두 끝나면 2015년에 현대제철의 연결 대상으로 편입돼고 이를 통해 현대제철의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