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곳이 문화거리로...제1회 기찻길 옆 장터

by강경록 기자
2014.10.25 09:32:17

25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나비공원서 열려

버려진 기찻길 옆 펜스에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버려진 공간이 문화거리로 재탄생된다.

경기 부천시는 25일 원미구 역곡동 기찻길 옆 나비공원에서 ‘제1회 기찻길 옆 장터’를 개최한다. 부천문화원과 원이동 지역아트센터를 주축으로 열리는 이 장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장터의 목적은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거리 만들기’로 공원의 구역별로 장터의 주제를 정해 주민이 직접 물품을 사고 파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메인프로그램은 개인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벼룩시장은 주제별로 도서, 잡화, 의류, 기획·판매코너로 구분돼있다.



특히 기획·판매코너의 경우 판매 수익금 전부를 역곡마을 화단 조성 비용으로 사용한다.

이 밖에 ▲목공예, 예술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와 ▲주전부리를 파는 먹거리 장터가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우쿠렐레, 음악줄넘기 등 마을 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김기혜 부천문화원 문화사업팀 담당자는 “‘제1회 기찻길 옆 장터’가 열리는 나비공원은 원래 역곡역과 소사역 사이 버려진 공간이었다”며 “그곳에 벽화를 그리고 쓰레기를 치운 뒤 이름 공모를 통해 ‘나비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문화거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