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지정학적 불안정 완화..반등 시도

by김기훈 기자
2014.08.11 08:04:0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인 불안정이 완화되면서 2020~2080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군사훈련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의 이라크 공습 역시 지정학적 불안정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약화시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를 재개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 팀장은 “최근 신흥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차별화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는 신흥국 경기 회복의 속도가 가파르기보다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투자 기준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더불어 경상수지 흑자와 저물가, 금융완화, 확장재정에 따른 경기 회복 모멘텀을 보유한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분기 실적 추정치 변동 폭은 크지 않으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다소 큰 점이 우려스럽다”면서도 “현재 기업 실적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에 투자자들이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수급적인 요소가 더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