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기업-종합대상]삼성화재

by신상건 기자
2014.02.04 08:21:44

고졸인력 고용 창출과 여성사회 진출 유도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014 이데일리 대한민국 천사기업 종합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에 삼성화재(000810)가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보험 설계사(RC)와 고졸 인력의 고용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위험 컨설팅에서 재무설계까지 고객의 생애를 책임지는 판매조직 대면 채널을 꾸준히 육성 중이다. 보험영업부문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여성, 청년층,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고용을 창출하는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삼성화재손해사정 직원이 부산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자동차보험 보상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인 부산자동차고등학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졸업생을 삼성화재손해사정(이하 삼성화재손사)의 보상직원으로 채용, 대물손해사정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대면 채널 표준조직은 약 2만 6000여 명이다. 대졸 컨설팅 전문조직 SRA(Samsung Risk Advisor)는 만 30세 이하의 4년제 대졸자들로 구성된 컨설팅조직으로 지난해 5월 발대 이후 지금까지 3개 브랜치에서 52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SRA의 활동량은 같은 나이대의 일반 설계사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데 이러한 성과는 차별화된 교육운영에서 비롯됐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지원 후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부분 설계사가 되는 일반 조직과 달리 SRA는 지원서 등록 후 실무진, 임원에 이르는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경쟁률은 약 2대 1에 이른다. 소정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정규직 영업관리자로서 직무 전환의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화재손사와 부산자동차고등학교는 2012년 5월 기업 맞춤형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손사는 대물보상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삼성화재손사는 2012년부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정규 사원으로 매년 채용해 오고 있다.



삼성화재 RC들은 영업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함께 사는 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2005년 6월부터 삼성화재 RC들이 주체가 됐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이나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보험판매 수수료의 일부를 모아 장애인 가정의 주방, 화장실, 세면대, 공부방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후원금은 삼성화재 RC들이 판매한 장기보험 계약 1건당 500원을 자발적으로 적립하는 ‘스마일 펀드’를 재원으로 한다. 2014년 1월 현재 약 2만여 명의 RC가 기금적립에 참여해 지금까지 누적 38억 여원이 모금됐다. 161개의 가정과 26개의 시설 등 총 187곳의 장애인 가정과 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8년에 걸쳐 시행했다.

지난해 12월 500원의 희망선물 185호로 선정된 인천 부평에 있는 성동원 원우들과 삼성화재 관계자와 설계사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삼성화재는 직원들의 출산·육아 부담을 덜고 여성의 사회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2년 5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인근에 직장 보육시설인 ‘삼성화재 을지로어린이집’을 공식 개원해 운영 중이다. 이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수준 높은 보육 환경을 제공해 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 7월 동탄신도시에 개원한 ‘삼성화재 동탄어린이집’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출산·육아 부담을 줄이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유도하여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직원들의 화목한 가정을 위해 다양한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콜센터 ’임산부팀‘이 그 사례다. 탄력근무 시간제와 업무량 조정, 휴식과 수유를 위한 휴게실,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여성 상담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서 이날만큼은 모든 직원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CEO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