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0.06 11:26:09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 등 에너지 토탈 솔루션 제공
대구 세계 에너지총회 참가... 전자·화학 등 계열사 270㎡ 공동 전시관 운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LG(003550)그룹은 6일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사용까지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3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 LG그룹은 ‘스마트 에너지’를 주제로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의 계열사가 공동으로 270㎡(81.6평) 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우고,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 생산 ▲스마트 에너지 사용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 등으로 구성해 LG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과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BIPV)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 (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
또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는 LG CNS가 스마트그린 솔루션(SGS)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현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LG CNS는 스마트그린 솔루션의 해외사업을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및 동남아에서 도시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중동에서는 중소형 점포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 (World Energy Leaders’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