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02 08:15:5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크게 살아나거나 계선율 상승을 통한 공급 조절이 운임 상승의 조건이나 아직 시그널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3분기 컨테이너 업황에 대해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운임이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며 “9월 국경절 물량 증가 기대했으나 기대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최근 벌크선 운임지수(BDI) 상승에 따른 수혜도 입지 못한다고 봤다. 그는 “BDI 상승은 주로 석탄을 실어나르는 케이프 사이즈 중심”이라며 “현대상선의 케이프 사이즈는 주로 장기계약으로 수혜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4분기 역시 고전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노선과 미주노선 운임하락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11월쯤 글로벌 선사들이 발표하는 윈터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실적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듯”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