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3.01.08 09:00:46
OEM·포장재업체 11곳과 녹색 동반성장 협약 체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색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섰다.
CJ제일제당은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에서 ‘CJ제일제당 저탄소 녹색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진다.
이번 행사에는 엄기용 CJ제일제당 생산총괄 상무와 유경모 상생경영팀 상무, 협력업체 대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녹색 동반성장 파트너십의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협력업체는 CJ제일제당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업체와 포장재 업체 등 11곳이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함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녹색경영’이 제조업에서 꼭 필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관련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적극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녹색경영 실천을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역시 각 산업분야의 대표적 대기업을 선정해 녹색경영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분야 대표 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제조공장에서 버려지는 폐기열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낡은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지난 한 해에만 2만여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인천, 부산, 충북 진천 등 전국 각지에 있는 18개 CJ제일제당 공장의 공정 전문가들은 협력업체 에너지 사용현황을 진단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직접 투입돼 그 간의 노하우를 적극 전수해 줄 예정이다.
엄기용 상무는 이날 협약식에서 “CJ제일제당은 당사의 축적된 녹색 경영 역량을 발휘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저탄소 녹색 동반성장 모델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즐거운 동행’ 브랜드를 통해 지역 중소 식품기업 제품의 전국 유통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기존 상생모델을 업그레이드 시켜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 개발을 도와주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이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